난청이 있으면 반드시 양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해야 합니까, 아니면 한쪽만 하면 됩니까?

양쪽귀에 난청이 있으면 양쪽모두 보청기를 착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한쪽 편측에만 난청이 있다면 한쪽귀만 보청기를 착용하시면 됩니다. 

양쪽 귀 착용이 한쪽만 착용하고 들을 때보다 좋은 점은 크게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소음내에서의 청취력 향상
각각의 귀에 도달하는 신호가 아주 미세한 차이를 두고 제시간에 도착한다면 잡음속에서의 청각은 개선되어질 수 있습니다. 기술적인 용어로 이를 위상(phase)이라고 합니다. 뇌가 신호를 조금 다르게, 하지만 여전히 양쪽 귀에서 들을 수 있는 신호라면 이것은 한쪽 귀로 받아들일 때보다 주된 신호(보통 대화음)를 훨씬 잘 상호교차시켜 작용하면서 처리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둘째: 위치 최적화를 통한 신호대잡음비의 개선
소리는 머리를 지나갈 때 강도(소리의 크기)를 잃습니다. 이는 |s|, |f|, |t|, |sh| 같은 자음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고주파에서 주로 일어납니다. 당신이 만일 한쪽에만 보청기를 착용한다면 왼쪽에다 말을 해 보십시오. 그러면 당신이 듣고 싶어하는 상대방은 오른편에서 당신에게 말을 하게 되고, 이때 자음이 보청기를 착용한 귀에 도달하는 동안 약 20데시벨 감소할 것입니다. 불행히도 실내에서의 소음은 어떤 방향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노이즈레벨은 감소안해도 대화음레벨은 감소합니다. 양쪽에 보청기를 착용하면 당신의 실내에서의 위치 때문에 대화음은 필요이하로 감소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째: 소리의 방향판별력 개선
우리는 소리가 어디로부터 나오는지를 다음을 기초하여 판단하게 됩니다.
1. 소리가 각각의 귀에 도달하는 상대적 시간.
2. 양쪽 귀에서의 강도의 상대적 차이
3. 양쪽 귀에서의 pitch(음의 고저)간 상대적 차이. 양쪽 귀간에 청력의 현저한 차이가 존재하면(양쪽 귀가 비슷한 청력을 가진 사람이 한쪽에만 보청기를 낄 경우처럼) 뇌는 미묘한 상대적 차이를 활용할 수 없게 되며 소리의 방향을 구분하는 능력은 저하될 수 있습니다.

네째: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은 귀의 악화 가능성
우리는 뇌로 듣는 것이지, 귀로 듣는 것이 아닙니다. 보청기의 궁극적인 목적은 소리를 귀에 보내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또한 뇌 속의 중앙청각계를 재훈련하는 데에 필수적입니다. 여러분의 귀가 적절히 자극받지 않은 경우, 청각적 민감성(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 이 감소할지 아닐지 불확실하긴 하지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가 “굶주렸을 때” 뇌가 소리를 처리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청각적 잠재력을 보존하는 데에는 자극을 주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